건축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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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진다는 의미를 건축을 좀더 ‘이해하고 느낀다’ 로 이해하고 글을 시작하겠다. 건축학부 4학년을 재학하고 있는 아직은 비건축전문가인 내가 좀 더 건축을 잘 이해하고 친해지기 위한 방법? 어찌 보면 난해하고 어려운 질문으로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리 어렵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걸음마를 띤 아이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책이나 주변사람들이 말하는 입 모양을 보고는 행위를 함으로써 쉽게 말을 배우듯이, 건축 또한 많이 '본다는 것’이 친해지기 위한 시작인 것 같다. 본다는 것은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냥 건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건축을 보면서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의사소통이라 함은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 작가가 글은 쓴 의도나 생각을 점쳐보는 현상과 별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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