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편년
Ⅲ. 백제 주거지의 기본구조
Ⅳ. 맺음말
본문내용
고고학에서 국가의 성립을 알려주는 지표로 제시되는 것은 토기양식의 형성 및 분포의 통일성, 대형 분묘의 출현, 성곽의 축조이다.(한국국고고학회편 2008) 물질문화상에 나타나는 양식의 형성이나 공간적 분포양상이 곧바로 국가단계 정치체의 성립을 반영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삼국시대의 경우 토기분포권과 정치영역이 거의 일치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특정 양식 토기의 형성 미 그러한 양식의 공간적 지배는 국가단계 정치체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박순발 2011)
대형 분묘의 출현은 부장품의 차이 분묘축조에 들어간 노동력의 차이는 사회구성원 사이의 사회적 인성의 차이 또는 기본자원에의 차별적 접근의 총합으로서의 계층 분화정도를 반영한다. 따라서 특정시점에 이르러 대형분묘가 등장하는 현상은 대형분 피장자를 정점으로 하는 사회내의 분화정도가 이전 시기보다 현저하게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박순발 2011)
성곽은 정치체의 규모 확대와 더불어 지배집단의 통치를 효율적으로 보좌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관료조직 및 정치엘리트의 거주중심이다. 성곽의 성격은 『삼국사기』 백제본기나 『삼국지』 동이전 등의 문헌사료에서도 확인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국가의 성립과 성곽의 출현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국가 성립의 지표를 백제에서 확인해보면 흑색마연토기로 대표되는 새로운 한성기 백제토기양식의 형성, 정치엘리트 집단의 집중현상을 반영하는 석촌동․가락동 고분군에서의 대형분 출현, 그리고 몽촌토성 및 풍납토성 등의 성곽등장이 시기적으로 거의 일치한다. 그 시점은 A.D 3세기 중엽에서 후반에 걸친 시기이며 백제의 국가형성의 시점은 이 때로 볼 수 있다.(박순발 2011)
본고에서는 백제의 주거지를 시기를 한성기-웅진기-사비기로 나누고, 지역은 현재의 행정구역을 토대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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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발, 2011, 『백제고고학』, 충남대학교
한국고고학회편, 2008, 『국가형성의 고고학』, 사회평론
한국고고학회편, 2010, 『한국고고학강의』,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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