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독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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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 종을 구성하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는 명실상부 세계의 지배자이다. 이러한 지배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이러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류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아야 한다. 사실 고대 인류는 어떤 단일한 개체라고 보기 어려웠다. 즉, 유인원에서 네안데르탈인으로, 호모 에렉투스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해나간 것이 아니고, 포유류의 ‘영장류’과에 침팬지와 인간으로 구분되는 것처럼 다양한, 구별 가능한 ‘인간 종’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1세기 현존하는 인류 중 극소수는 그 DNA내에 네안데르탈인 등의 DNA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인류 종은 모두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만이 현재 인류를 구성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의 인지혁명에서 그 원인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사피엔스의 DNA내부에서 어떤 염기서열의 변이가 일어났는데, 그 변이로 인해 사피엔스 문화가 전체적으로 변화하였고, 그것이 사피엔스가 유일한 인류 종으로 남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변이는 바로 ‘언어’의 도래이다. 사피엔스의 언어에는 특이점이 있다. 사피엔스의 언어는 극도로 체계적으로 분화될 수 있고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다. 그들의 언어에는 사회성, 계획 등이 존재할 수 있다. ‘뒷담화 이론’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고도화된 언어의 사용과 ‘가상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사피엔스가 무리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하였다. 고대의 사피엔스들은 신이나 부족주의 등 가상의 사상을 중심으로 결속하여 다른 인류 종을 효과적으로 말살/제거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가상의 존재는 굉장히 원시적으로 보이지만, 현대의 사피엔스 역시 실체가 없는 도덕, 윤리, 법, 기업, 국가라는 존재에 의해 결속되어 있다. 즉, 실체가 없는 것을 믿을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사피엔스는 기본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집단의 일정 개체 수 이상으로 결속하고 협동하여 다른 존재를 제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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