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사회적 해석; ‘아픔이 길이 되려면’ 서평(서평,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0.02.19
- 최종 저작일
-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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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의 서평입니다.
목차
1. 아픔을 사회적 역학으로
2. 말하지 않고, 말할 수 없었던 상처
3. 거대함에 직면한 약자와 소수자들
4.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들: 사회복지사로서 또는 연구자로서
본문내용
1. 아픔을 사회적 역학으로
아픔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언제 아프다고 이야기 할까? 가장 기본적으로 신체에 물리적 고통이 있을 때 우리는 아프다고 이야기한다. 또 아픔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으로 ‘가슴이 아프다’ 또는 ‘마음이 아프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신적인 괴로움을 이야기한다. 결국 아픔이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괴로운 상태나 느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술의 변화와 발전은 아픔을 그 상태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아픔의 원인을 찾고 분석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바로 역학(epidemiology)이 그것이다. 흔히 인류의 역사는 질병의 역사라고 이야기 한다. 전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 그 이후에도 수많은 전염병들은 역사와 함께 있어왔고 많은 연구자들은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오래 전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체액설을 주장하며 인체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질병이 생긴다고 하였다. 질병의 원인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의학의 발전으로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한 층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역학은 그렇게 발전되어 왔다.
‘사람은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은 연구를 했고 각종 바이러스와 균들을 발견해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원인을 사회적인 것에 찾기 시작했다. 저자 김승섭은 자신을 사회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사회역학이란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이라고 서술했다. 아무리 의료기술이 발전해도, 그래서 충분히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해도 ‘사회적 상처’를 의료기술로 예방하긴 힘들다.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것이 바이러스나 균 이외에 다른 것에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통해 그런 사회적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2. 말하지 않고, 말할 수 없었던 상처
저자가 1장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사회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또는 각각의 대상들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거나 그들조차도 모르는 사이에 겪는 사회적 문제들이 신체상의 문제라는 결과로 나타남을 이야기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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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2017.09,12, “늘어나는 ‘중년층 고독사’ 그 쓸쓸함에 대하여”,
국가인권위원회, 2014. “산재위험직종 실태조사”
한겨레, 2018. 03. 05, “술병·이력서가 마지막 벗…‘50대 고독사’ 가장 많은 한국”.
김승섭, 2017, “아픔이 길이 되려면”, 동아시아
한가람, 2017, “트랜스젠더의 의료접근권과 법적성별의 정정”, 한국의료법학회 학술대회, 6:
SOGI법정정책연구회, 2017, “한국의 LGBTI 인권현황”
Eric Klinenberg, 2002, "Heat Wave: A Social Autopsy of Disaster in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