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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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맥고완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길이 백 걸음쯤 된다면, 공감하는 길은 천 걸음, 설득하는 것은 만 걸음쯤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만 걸음쯤 떨어져 있는 ‘설득’까지의 거리를 어떻게 단축하는지 보여준다.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그의 설명은 지나치게 자세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다 읽어낼 수 있었던 데는 서두의 한 문장 덕분이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세상과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고 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 얼마나 구미가 당기는 문장인가. 이 글귀를 읽는 순간 이 책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 읽어내야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화하면서 나는 나를 너무 많이 숨기거나, 너무 많이 드러내는 실수를 반복했다. 상대가 나에게 다가오기 힘들게 하거나 나를 부담스럽게 하기 마련인 태도였다. 중간을 찾는 일이 참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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