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빛나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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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에게 빛났던 순간을 묻는 다면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나, 어려운 일을 이겨낸 경험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나에게 의미있게 느껴진 일은 다르다. 내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최근의 무료하고 반복된 일상과 대비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전의 일상이 주는 행복이다.
일상이 주는 행복을 처음으로 느꼈을 때는 수능을 끝나고 자유를 받았을 때이다. 수능을 치기 전에는 대학 진학을 해야한다는 가족, 선생님, 주위 친구들의 압박감이 나한테는 정말 크게 느껴졌었다. 수능을 치르고 나서 망쳤다는 느낌을 가져 꽤 긴 시간동안 절망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홀가분한 몸을 가지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노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나에게 일상이 주는 행복이란 단지 자유로운 상태라 좋았던 것이 아니라 큰 압박감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나 배우고 싶은 것, 취미활동을 하면서 지내는 것이 절망에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이였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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