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국가처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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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 이 단순하고도 명료한 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이런 계획이 개인차원의 계획이라면 상관없지만 국가차원 그리고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믿음을 갖는 소위 엘리트 계층에 의한 계획이라면 큰 재앙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사례에서도 보듯이, 국가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하향식 계획, 그로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 선의의 의도에서 시작된 국가의 계획이 의도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등, 국가의 계획으로 인해 오히려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국가처럼보기」에서는 이러한 국가의 계획과 실패를 다루고 있으며, 국가의 실패 이유를 밝히고 있다.

국가의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를 저자 제임스 C. 스콧은 네 가지 조건을 들고 있다. 첫째는 사회에 대한 가독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시도, 즉 단순화이다. 독일의 삼림과학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인간에게 필요한 양질의 목재만을 효율적으로 얻고자 한 단순수종의 획일적 조림은 숲의 다양성을 무시한 처사였고, 결국 숲의 영양사이클을 망가트려 양질의 목재를 생산하는 것 또한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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