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케빈에 대하여 고찰
- 최초 등록일
- 2021.01.24
- 최종 저작일
-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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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케빈에 대하여 고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임신과 출산이라는 공포
2. 케빈의 악마성
3. 에바를 향한 케빈의 게임
4. 죄와 쾌락의 색
5. 변주되는 이미지들
6. 텍스트로 존재하는 음악
7. 케빈에 대한 질문을 통해 에바를 바라보는 영화
본문내용
내게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연속된 경험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련의 그 모든 일들은 군생활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두 번째 정기 휴가는 큰누나의 결혼 일정과 맞춰야 했고, 말년 휴가를 나와서 둘째 누나의 결혼을 치러냈다. 복학 시기와 맞물려서는 큰누나의 출산으로 어머니와 함께 산후조리원에 가서 둘째 누나의 초음파사진을 다 같이 둘러앉아 보는 식이었다. 반복된 결혼과 출산의 대리 경험들은 모두 내게 어색하고 이상했다. 때로 술 한잔 같이 하던 큰 누나는 술을 끊었다. 대학원 진학을 꿈꾸던 둘째 누나는 요리학원을 다녀볼까 말하곤 했다.
군 생활이 끝나고 복학하기 전, 내게 시간이 유예되고 누나들은 삶을 진전해가던 그 무렵, 2009년과 2011년 사이에 봉준호의 ‘마더’, 이창동의 ‘시’, 그리고 ‘케빈에 대하여’가 개봉했다. 아주 사적인 경험과 맞물려 이 영화들은 내게 아주 특별한 감상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신형철, ⌈어떤 사랑의 실패에 대하여⌋, 『씨네21』, 2012. 0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