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성 소수자와 소수자, [눈먼 자들의 도시]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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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한 남자가 자동차에서 신호를 대기하다가 갑자기 눈이 멀게 되었다. 그 남자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가지만 갑자기 보이지 않는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눈이 멀기 전이나 후에 어떠한 통증도 없었다. 안과학회에서도 나타난 적이 없는 이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워 할 뿐이다. 일명 백색 실명현상이라고 지칭한 보이지 않는 이 병은 한 남자로 시작되어 급속도록 퍼지면서 24시간에 수백 명이 걸리게 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재난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을 수용소에 몰아넣는다. 주인공인 의사의 아내도 수용소에 남편과 같이 감금된다. 아내는 눈이 멀지 않았지만 남편이 걱정되어 자신도 보이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고 남편과 함께 행동한다.
모두들 눈이 먼 수용소에서 눈이 멀지 않은 의사의 아내는 눈이 멀기 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처참한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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