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에세이 공모전 수상작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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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라는 10대의 마지막 갈림길에서 넘어졌지만, 개의치않고 노력하였으며 자그마한 결실들을 쌓아왔다. 그렇게 쌓아온 결실로부터 나온 자신감 덕분인지 무엇이든 노력하면 잘 되리라 믿었다.

반면, 노력에 비해 성과가 잘 나오지 않아 방황을 했던 수업이 캡스톤디자인 수업이다. 이 수업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일련의 과정을 학생들이 팀을 꾸려 수행한다.
초반에는 이전의 수업과 다르다는 점에서 거리낌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호기심이 생기고 설레임을 느꼈다. 그리고 세 명의 팀장이 있어야 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재빨리 지원하였고, 그렇게 한 팀의 팀장이 되었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힘든 길이 될 지도 모른다는 예감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두 번째 수업시간 때였다. 그 수업 간을 시점으로, 우리 팀은 세 번의 아이디어 제안에서 퇴짜를 맞았고 매번 수업시간에는 교수님의 철저한 피드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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