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 김전일 소년의 살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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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 에피소드들이 너무 트릭도 신박하고 재미있어서 잊고 있었는데 이 에피소드는 트릭이 정말로 한심하다. 안경 깨진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수조를 깨뜨린 것 하나 빼고는 트릭이 완전 초보 수준이었다. 우연히 비가 왔는데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문에 매달렸다는 것은 실소가 나왔다.
사키의 사촌 동생인지 친동생인지를 출연시켜서 비디오가 나중에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것이라는 떡밥을 던져 놓고 안경이 근시용에서 원시용으로 바뀐 것은 너무나도 진부했다. 무엇보다 아케치 경시와 김전일이 짜고 공포탄을 쏜 것 자체가 경악스러웠다. 암호가 너무 조잡했다.
잘못하면 목숨이 날아갈 상황에서 그렇게 짧은 순간에 암호를 주고 받고 행동에 옮겼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만화스럽고 현실성이 없다. 마지막에 살해 동기가 밝혀졌는데 신장 하나 남은 것을 아이에게 주려고 자살을 하는 것은 어째 가슴이 약간 아파오긴 했으나 그래도 조금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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