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감상문] 취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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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에서는 장승업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예전에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다. 그리고 수업시간을 통해 다시 보게 되었는데 생각이 다름에 따라 영화를 보게 되는 시각이 달랐다.
처음 보았을땐 단순히 재미있고 재미없고를 생각했었다. 그땐 영화가 지루해 보였다. 하지만 다시 이 영화를 보고 다시 느끼는 것은 빼어난 영상 미이다. 한편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배어난 영상 미는 우리나라영화에서 보기가 힘든 그런 것이었다. 하늘을 새까맣게 수놓은 되새떼, 황금 물결 넘실거리는 억새밭 끝없이 펼쳐진 들판, 눈발 날리는 개펄, 아름다운 꽃들과 산등 과연 여기가 우리나라인가 하는 의심이 들만큼 매우 빼어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승업이 성큼 성큼 걸어가는 그 장면과 배경이다. 한 명의 인간과 대자연이 어울러져서 진짜 아름답다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그런 장면이었다. 또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최민식의 연기라고 생각한다. 천재의 모습을 나타내려고 얼마나 고민을 하였을까. 그의 연기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가장 중요한 그러면서도 드러나지 않게 영화를 흘러가게 만들었다고 생각을 한다. 연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보듯이 말이다. 진정한 예술가의 자유를 사랑한 사람이 오원 장승업이 아닌가 싶다.
조선말기 마지막 천재 화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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