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안의 오리엔탈리즘] 우리안의 오리엔탈리즘
- 최초 등록일
- 2005.01.02
- 최종 저작일
-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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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여섯개의 시선중 찬드라이야기와 신비한영어나라에 대한 영화 비평입니다.
가볍게 참고하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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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울의 한 섬유 공장에서 보조 재봉사로 일하는 네팔인 찬드라는 공장근처 가게에서 라면을 시켜 먹는다. 지갑을 잃어 버려 계산을 못한 그녀는 경찰에 잡혀가게 된다. 잛은 그녀의 한국말과 타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오늘날의 한국인의 모습이 더해져 결국 그녀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어 6년 4개월의 시간을 한국의 정신병원에서 보내게 된다.영화는 마지막 찬드라와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장면을 제외하고 모두 찬드라의 시선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오리엔탈리즘을 조명한다. 그녀를 위 아래로 흩어보며 “냄새”라고 한마디 뱉는 경찰의 모습과 자신을 네팔인 이라고 주장하던 그녀에게 통역이랍시고 파키스탄 사람을 데려온 의사의 모습, 그녀의 네팔어를 정신 나간 한국 사람의 한국어로 간주한 간호사의 모습 등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비 서구 언어, 저개발국가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엿 볼 수 있다. 이것은 일복 식민주의 사관에서 이야기 했던 한국사의 타율성과 정체성, 미국의 보수적 학자들이 즐겨 들먹이는 한국인들의 타고난 복종의 습관이나 태생적인 권위주의 등과 같은 서구중심적인 동양의 타자화․배제(오리엔탈리즘)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영화는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줄곧 유지해 오던 흑백 화면을 버리고 아름다운 네팔의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네팔인의 모습을 담음으로서 네팔을 더럽고 불쌍한 나라라고 간주하는 우리의 오만과 무지를 깨닫게 한다.
참고 자료
박노자, 『하얀 가면의 제국』,한겨레신문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