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1.06
- 최종 저작일
- 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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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의 입장에서 쓴 실미도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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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렇듯 무심히 지나쳤던 실미도를 다시 보게 된 이유는 남자친구의 극성 때문이었다. 친구들이 남자라면 꼭 봐야 한다고 그렇게나 강조를 했다는데, '남자라면' 이란 말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나로서는 더 더욱 보기 싫은 영화였다. 결국 남자친구는 싫다는 나를 끌고 들어가서 극장에 앉혔고 억지로 와서 본 영화라 그런지 그 영화에 대한 내 첫 느낌은 정말 안 좋았다. 영화의 내용은 실미도 라는 섬에 사형선고를 받은 제소자 들을 모아놓고 김일성의 목숨을 가져오라는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사람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지독한 훈련을 했지만, 결국 국가의 방침에 따라서 전부 다 숙청 당해야 하는 684 부대가 결국은 서울로 진격하다가 수류탄을 던져서 자폭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영화의 주된 내용은 694부대원들이 얼마나 지독한 훈련을 받았나? 그리고 그들이 주민등록번호도 이름도 없어진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고뇌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영화를 보면서 점점 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떠오른 문제점은 훈련과정만을 나열하는 구성이었다. 그들이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혹독했고 비 인간적이었는지 보여주는 서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단순히 훈련과정만을 계속 나열해서 그들이 제소자 이지만 그만큼 혹독한 훈련을 받고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버렸으니 잘 선처해 달라는 듯한 감독의 메시지를 보는 것 같았다. 또한 지나치게 나열한 훈련과정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도록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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