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차연
- 최초 등록일
- 2005.01.25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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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차연이란 무엇인가
불확정성
형이상학에 대한 해체
나가는 말- 차이에서 이로
본문내용
들어가는 말- 차연이란 무엇인가
차연이란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낸 신조어로 그의 독자적인 비평작업인 해체비평의 관건이 되는 비평 용어이다. 자크 데리다 에 따르면, ꡐdifferance(디페랑스)ꡑ는 프랑스어 ꡐdifference(차이)ꡑ의 어미 ꡐ-enceꡑ를 ꡐ-anceꡑ로 바꾸어서 만든 것으로, 그의 해체적 반인식론(anti-epistemology)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관련어들을 지칭하기 위한 독특한 조어이다. 이 관련어에는 ꡐ다르다(differ)ꡑ라는 의미와 ꡐ연기하다 ․지연시키다(defer)ꡑ라는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프랑스어 ꡐdifferer(디페레)ꡑ가 포함되어 있다. 즉 ꡐdifferance(디페랑스)ꡑ는 동음어인 ꡐdifferer(디페레)ꡑ가 결합되어 만들어졌음을 알리기 위해 어미 ꡐ-enceꡑ를 ꡐ-anceꡑ로 바꾼 것이다.
그래서 차연은 차이(변별성)라는 개념뿐만 아니라 연기 또는 지연이라는 의미도 나타낸다. 자크 데리다 에게 있어서 단어도 아니고 개념도 아닌 이 용어는 두 가지 의미(차이 ․지연)를 모두 작동시키며, 어떤 순간에도 어느 한쪽만의 의미로는 환원되지 않는다. 즉 ꡐdifferenceꡑ의 ꡐeꡑ에서 ꡐdifferanceꡑ의 ꡐaꡑ로의 미묘한 이동은, 결과적으로 텍스트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결정되어 있거나 확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의미작용의 연쇄 속에서 하나의 대체 가능한 언어해석으로부터 다른 해석으로 지연된다는 자크 데리다의 주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참고 자료
Zaque Derrida, 『해체』, 김보현 편역, 문예 출판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