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 1920년대의 시와 소설의 특징

목차

1. 1920년대 시
2. 1920년대 소설

본문내용

1. 1920년대 시

1920년대는 자설적 형식이 부상과 여러 시형의 모색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의 우리시는 크게 4가지 경향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개성의 자각과 사회와의 부조화에서 비롯된 절망감을 반영한 낭만시의 과도한 주관화 경향으로 20년대 초기, 주요한과 홍사용 이상화 등은 병적인 감정의 격렬성과 자제할 수 없는 욕망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면서 이전까지 자칫 천한 것으로 폄하되기 쉬운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낭만시 경향은 과도한 감정표현과 자아각성의 측면에서 감정표시적 기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렇게 과도한 감정표현의 기능으로 인하여 미적 거리의 조정에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표현은 근대성의 측면인 개인의 자아 각성과 서구 문예사조와도 연관된 현상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과도한 주관의 표출은 시형의 장형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감정의 절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주관이 과도하게 표출되다보니 당연히 시형자체가 장형화되고 산문시의 형태를 이루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기법면에서 상징, 은유, 시간의 시각화 표현 등 다양한 기법이 시도되었다.
20년대 시의 두 번째 경향은 사회주의 운동의 영향으로 나타난 현실주의시로, 20년대 중반 이후 고조된 현실적 자각으로 낭만적 형식을 현실적 상상력으로 갱신하게 되었다. 20년대 중반 이후 득세한 현실주의 시는 전대시에 비해 다양한 시적 기능을 활용했고 그 수준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상화는 그의 시에서 계급적 저항, 민족적 저항을 촉구하였고, 특히 카프의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김창술과 권환의 시는 노동 계급의 세계관과 계급 의식에 입각하여 지시적기능(부정적 현실묘사), 감정표현(변혁에 대한 불굴의 의지), 지령적 기능(변혁 투쟁 동참 촉구)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