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 창덕궁과 비원 답사
- 최초 등록일
- 2005.05.26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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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사합니다.
목차
창덕궁 후원 답사에 들어가면서...
1. 답사지로 선정한 이유
2. 간략한 창덕궁과 후원의 역사
3.답사 1 - 창덕궁 코스
4.답사 2 - 후원
5.답사를 마치며
본문내용
1)돈화문과 금천교
돈화문은 창덕궁의 입구이며 남향을 향해 배치되어 있다. 정면5칸 측면2칸이고 정면의 기둥은 abbba의 리듬으로 되어있다. 격식 있는 궁궐의 입구답게 공포의 형식은 다포양식 이었으며 지붕의 형태는 우진각 지붕이었다. 돈화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길이 꺾여서 금천교를 지나게 되는데, 조선의 궁궐에는 풍수지리상 초입부에 맑은 물이 흐르는 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거북이 모양의 돌이 두 개의 아치를 지탱하고 있는 형태로 수량이 부족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물이 흐르고 있었다.
돈화문과 금천교를 지나면서 들었던 생각은 진입 축(남-북으로 향한 돈화문)과 다리를 건너서 인정전으로 가는 축(동-서)으로 한번 꺾이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는 프랑스의 라데팡스의 강력한 직선축이나, 광활한 평지 지역인 중국의 자금성과 같이 격자형의 체계와 같은 인공적인 축이 아니라 지형의 높낮이에 적응해야하는 우리나라에 맞는 순응적 배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쪽에 얕은 언덕이 있고 북쪽에는 인왕산의 줄기가 있으며 동서로 평지인 창덕궁의 진입부 배치는 산세의 흐름을 고려한 배치인 것이다.
2)인정문과 인정전 그리고 월대
최근 새로 복원된 진선문을 지나 외행각을 따라가니 왼쪽으로 인정문(남-북 방향)이 보였다. 인정문에서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것이 인정전인데 배경과도 같은 인왕산 산줄기가 건물을 감싸는듯 한 형상이었다. 이곳에서 효종, 숙종, 영조 등 여러 왕들이 즉위식을 하였다고 한다. 인정전의 월대는 경복궁의 근정전과 그 월대의 규모에 비교해서는 좀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세심한 손길은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었는데, 여름의 햇빛 반사를 막기 위해 돌의 표면부분을 정으로 쪼아내서 반사되는 것을 막은 것, 월대의 단면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약간 기울어 있어 비가 올 때 물의 배수를 원활하게 한 것 등에서 그러한 배려들이 느껴졌다. 인정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로 팔작지붕에 2층 다포양식이다. 내부를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예측하건데, 처마가 깊어서 많은 빛이 들어오지는 않겠지만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광창(光窓)으로 빛이 살짝 들어오면서 어둡지 않은 편안한 공간이 형성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가 집을 틀어 구렁이나 뱀 등이 건물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는 양성(兩城)용마루와 함께, 공포와 처마 사이에 그물을 쳐놓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창덕궁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