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실상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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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다녀와서 쓴 미술 레포트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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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내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나서 저녁이 되려고 하여 집으로 오는 길을 재촉하였다. 천왕문을 지나 밖으로 나오면서 다시 한번 인드라망을 알리는 안내판을 되새기면서 길을 걸어왔다. 해탈교를 지나 다시 한번 절이 있는 쪽을 바라보니 지리산과 함께 눈에 들어왔다. 절내의 안내문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 새삼 실감이 났다. 비록 거의 천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옛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구산선문의 최초가람으로서 들판과 강을 끼고 자리잡은 모습이 아직도 굳건해 보였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찰은 산 속에 숨어있는 듯 하기에 그 자체로 고요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되지만 이번에 가 본 실상사는 조금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산 속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들판에 자리잡았다고 하기에도 부족한 애매한 곳에 자리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바로 마을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절내의 요사채에서도 연등 만드는 일을 도와주는 마을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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