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영화 가타카를 본 후 소감문

소개글

영화 `가타카`를 본 후 미래를 두가지 측면에서 비판한 글입니다.
1. (인류의 오랜 역사동안 계속되어오던) 우생학적 이론의 결점
2. 현재 놀라운 속도로 진보하고 있는 생명공학의 미래에 대한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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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 적 무엇보다도 재미있게 본 만화가 있었다. ‘드래곤볼’이라는 만화에서 주인공은 외계종족으로, 태어나자마자 신체의 잠재능력을 측정 받고 그 결과 매우 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그의 모행성에서 버림을 받듯 지구로 보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아이는 지구인과 함께 자라나고 단련하면서 자신의 별에서 가장 훌륭한 혈통을 가진 전사를 이겨내고 또한 자신의 종족을 멸망시킨 강한 외계인보다도 강해져 그를 응징하고 원수를 갚는다. 하급전사의 아들로 태어나 신체적 잠재능력이 매우 낮았던 이 만화의 주인공과, 유전자 조합 없이 신의 섭리대로 태어나 온갖 유전적 결함을 몸에 지니고 있는 하층민의 운명을 가진 영화 ‘가타카’의 주인공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적, 유전자적 결함을 후천적인 노력으로 이겨낸 인물인 것이다. 이러한 가상의 세계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위에도 그러한 사람들은 많다. 청각의 장애를 안고서도 불후의 명작들을 남긴 베토벤에서부터 자폐증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사람들도 어려운 마라톤 완주를 세 시간 안에 해낸 배형진까지 많은 이들이 신체적 결함에 굴복하고 주어진 대로 살았다면 그들의 인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었을 것이다.
‘가타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끔찍한 미래는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많다. 우선 우생학적 이론의 결정적인 약점을 여러 차례 일러주는데 이러한 약점은 영화 속 미래세계의 모순이기도 하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한 사람의 미래는 유전자의 조합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심장질환의 가능성이 있고 31살에 죽을 운명이며 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았다는 빈센트는 후천적 노력으로 그 모든 것을 극복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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