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엄마의말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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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뚝3의 내용을 비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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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뚝』은 분단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박완서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 작품에도 작가의 체험이 녹아들어 작중인물들이 강한 리얼리티를 확보하게 되고, 나아가 추상적으로 흐르기 쉬운 분단문제를 우리 민족의 특수한 시대적 아픔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유려한 문체와 뛰어난 언어구사가 돋보이며, 1981년 제 5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미망>에서 개화될 본격적인 여성역사소설의 중요한 싹을 담고 있는 하나의 전환기적 작품이며, 박완서의 개인에게 있어서는 물론이거니와 한국의 여성소설의 한 단계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는 기념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엄마의 말뚝』은 6.25 전쟁으로 인한 개인의 피해의식을 형상화한 분단 문학작품이다. 연작소설로 모두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단편 소설은 독립된 완결성을 가지고 있다. 『엄마의 말뚝3』은 눈길에 낙상하여 다리 수술을 받은 이후로도 칠년을 더 살다간 어머니가 자신의 소망과는 달리 손자의 주도로 서울 근교의 공원묘지에 묻히기 까지의 이야기이다. 분단의 극복의지가 한 가족의 비극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눈길에 낙상하여 다리 수술을 받고 나서 겨우 보행을 할 수 있게 된 어머니는 대소변만큼은 혼자 해결할 수 있음에 안도감을 얻는다. 오로지 화장실 출입을 삷의 유일한 목표로 여기며 살아가던 어느 날, 갑자기 화장실에 갈 수 없게 되면서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항상 어머니의 마음속에 ‘오빠의 한’ 이 여전히 자리잡아 있어 “내가 죽거든 너희 오라비한테 해준 것처럼 해다오” 라는 유언같은 말씀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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