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간송미술관에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06.23
- 최종 저작일
- 2006.06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간송 탄신 100주년을 맞아 간송미술관 관람한 내용 보고서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06년 5월 25일 목요일,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을 찾았다.
매우 더운 날씨였는데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자 공기가 달라졌다. 갑자기 시원해지고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처음 느낌은 어느 집의 정원 같다는 느낌이었다.
여러 수종의 나무들이 울창했고, 군데군데 포진되어 있는 석탑, 불상 등의 조형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곳저곳 사람들이 무리지어 있었다.
평일이라 편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겠거니 했는데 전시실 내부를 가득 메운 인파에 놀라고 말았다. 평일에 그 정도 인파라면 휴일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겠구나싶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1층 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학교에서 강의시간에 보았던 작품들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겸재, 단원, 혜원, 추사의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몰래 찍는 사람들이 있어서 단속하는 소리가 높았는데 구경하면서 그 소리가 내내 거슬렸다. 무료를 유료로 전환하고서라도 쾌적한 관람환경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차근차근 볼 수 없었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감상하는 자세가 갖추어져 있을 때 작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법인데 그러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웠다.
또 관람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몸이 금방 피곤해져서 나중엔 작품 감상이 더 힘들어졌다. 1층 전시실에 들어가서 맨 먼저 추사의 행서 대련을 실제로 접하니 수업 시간에 느꼈던 것보다 더욱 글씨에서 힘이 느껴졌다. 단지 글씨로만 볼 수 없는 추사의 작품. 일행에게 추사의 작품은 회화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추사의 글씨에는 꿈틀거리는 기운이 있었다.
1층 전시실의 다수의 작품이 겸재의 작품이었다.
그 중 ‘풍악내산총람’에 특별히 눈이 갔다.
이 그림은 위에서 내려 본 부감법으로 그려 금강산을 한 눈에 바라보는 것 같이 느껴진다. 금강산을 뾰족한 바위산과 부드러운 흙산으로 대비하여 그렸다. 여기에는 주역의 원리가 담겨있는데, 바위산은 양을 의미하고 흙산은 음을 의미한다. 너무 날카롭지도 않고, 너무 무디지도 않게 조화된 웅장한 기운의 금강산의 모습이 감동을 가져다주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