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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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공이 생명과학이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기 전에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점에서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내가 알고 있던 내용들은 극히 적은 부분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생명공학을 이해하는 출발점인 DNA의 개념을 비롯하여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내용과 의미, 인간에게 끼칠 부정적인 내용들을 소개하였다.
1장의 내용 중에는 나를 깜짝 놀라게 했던 것이 있다. 인간게놈지도작성팀(HGP, Human Genome Project)은 인간의 유전자 수를 3~4만 개, 셀레라 측은 2만 6000~3만 9000개로 추정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하등한 동식물에 비해 고작 2~3배 많은 수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1개의 유전자가 1개의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유전자에서 여러 개의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간 게놈 연구의 감시와 적절한 통제로 맞춤아기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난치병 치유라는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
2장에서는 동물복제, 인간 배아복제, 인간복제로 구분해 복제의 유용성과 문제점을 짚었다. 복제술은 인간에게 식량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고 난치병 치료를 도와주는 등 막대한 잠재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경제적으로 엄청난 이득을 던져주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를 악용할 경우에는 그에 따른 피해 역시 막대할 것으로 짐작된다.
동물복제의 경우 우리에게 많은 해택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장기 이식용 돼지 복제를 통해 인간에게 맞는 장기를 돼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면 굳이 기증자를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백두산 호랑이 같은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복제하여 멸종위기에서 구해 낸다면 이 역시 인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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