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16세기 유럽민중의 종교관(미시사적 관점)

소개글

16세기 유럽민중의 종교관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1. 서 론
1) 카를로 긴즈부르그(Carlo Ginzburg)에 대해

2. 본 론
1) 「치즈와 구더기」살펴보기
2)「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전투」살펴보기
3) 「마르탱 게르의 귀향」 살펴보기
4) 종교개혁이 민중에게 끼친 영향 살펴보기
5) 민중문화 연구의 방법론 - 미시사란 무엇인가

3. 결 론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1. 서 론
1) 카를로 긴즈부르그(Carlo Ginzburg)에 대해
미시사의 교과서로 꼽히는 「치즈와 구더기」- The Cheese and The Worms(1976)는 저자인 카를로 긴즈부르그를 세계적인 역사학자의 반열에 올려놓은 책이다. 긴즈부르그는 이탈리아의 저명한 소설가 겸 전기 작가 나탈리아 긴즈부르그의 아들이며, 1961년 피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UCLA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의 연구 범위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 유럽사에 이르며, 미시사 방법론(microhistorical methodologies)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20세기 역사학의 주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 독일의 사회사, 프랑스의 아날 학파 등이 주도한 이른바 ‘거시사’였다. 거시사의 관점은 무엇보다 세계를 과학적으로 인식하는 거대한 이론들을 정립하는 데 있었다. 특히 아날학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가며 대규모 사료를 개발했는데, 그 사료들은 컴퓨터 공학과 통계학의 발전에 힘입어 계통 있게 분류하고 정리되었다. 이렇게 계량된 사료들을 바탕으로 한 구조적 접근은 역사가들에게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긴즈부르그는 개개인의 구체적인 일상과 행동, 그리고 마음을 면밀히 탐색함으로써 복잡다단한 사회변동의 실상에 더욱 효과적으로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1966년에 나온 「베난단티」를 거쳐 「치즈와 구더기」를 통해 결실을 보았다.
「치즈와 구더기」는 긴즈부르그의 역사 연구서로서, 그는 개인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함으로써 사회변동의 실상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확신했으며 소설적인 구성방식으로 전개된다. 저자가 16세기 한 이단자의 기록에서 찾아낸 것은 당시의 역사학이 소홀히 여겼던 민중문화의 전통이었다.

2. 본 론
1) 「치즈와 구더기」살펴보기
(1) 「치즈와 구더기」의 줄거리
「치즈와 구더기」는 16세기 이탈리아 동북부 프리울리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마을 촌장의 직책도 맡은 경험이 있는 메노키오(본명 도메니코 스칸델라)의 이야기다. 그는 촌구석에서는 드물게 글을 읽고 쓸 줄 알았고, 조리 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줄도 알았다. 메노키오는 중세 사회에서 이단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생각들을 마을에서 이야기 하고 다니다 밀고 된다. 그는 예수의 신성과 마리아의 처녀성, 교황과 교회의 권위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성직자들이 실천적이고 교육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직책을 남용해 가난한 농민을 착취한다고 비난한다. 심지어는 로마 가톨릭의 온갖 의식은 인민대중으로부터 재물을 뜯어내기 위한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참고 자료

곽차섭, 미시사란 무엇인가, 푸른역사, 2000
곽차섭, 카를로 긴즈부르그와 미시사의 도전, 부산사학 34호 P:227-257
곽차섭, 미시사: 줌렌즈로 당겨본 역사, 역사비평 46호 P:69-85
김영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계간사상-겨울호, 1999
설해심, 16·17세기 마녀사냥을 통해 본 역사학의 확대, 역사학회-역사학보, 1997
안병직, 오늘의 역사학, 한겨례신문사, 1998
나탈리 저먼 데이비스, 마르탱 게르의 귀향, 지식의 풍경, 2002
카를로 긴즈부르그, 치즈와 구더기(16세기 한 방앗관 주인의 우주관), 문학과 지성사, 2001
카를로 긴즈부르그, 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16세기와 17세기의 마법과 농경의식, 길(도)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