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

소개글

말콤 글래드 웰의 책 `블링크`를 읽은 후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말콤 글래드 웰 - 전혀 주목 받지 못하던 제품이 한순간에 갑자기 뜨게 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혀낸 책 「티핑 포인트」의 저자.

세상을 꿰뚫어보는 첫 2초에 주목하라. 이 책의 catch phrase이다. 합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신중한 사고가 미덕인 시대이다. 순간적인 판단을 중시하는 것은 자칫 경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우리는 순간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순간 판단이 심사숙고한 결정보다 나을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판단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의 작용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순간 판단의 위력(?)을 설명하는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이 등장한다. 저자 말콤 글래드 웰의 정보력에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위작인 쿠로스 상을 구입한 폴게티 박물관과 순간적으로 ‘가짜’임을 간파한 많은 전문가들.
*부부의 대화 내용을 찍은 15분짜리 비디오만 보고도 그 부부가 15년동안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심리학자 새뮤얼 고슬링(Samuel Gosling).
*환자와의 대화내용만을 듣고 의료소송을 당할 의사인지 파악해 낼 수 있는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 앨리스 버킨(Alice Burkin).
이들은 모두 ‘순간판단’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비결은 뭘까. 저자는 ‘얇게 조각내기(thin slicing)`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말하자면 판단을 할 때, 많은 정보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얇게 조각냄으로써 그 중 중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것이다. 가지치기와 정수 추출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다. 물론 중요한 정보를 가려내는 능력은 관련 분야의 경험과 관심에 비례한 지식이 축적됨으로써 길러질 것이다.
물론 순간판단에는 오류가 존재한다. 소개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잘생긴 사람이 총명하고 성실하리라는 무언의 편견으로 인해 대통령에 당선된 ‘워렌 하딩’ 그러나 그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힌다.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간 미국 전쟁게임 ‘밀레니엄 챌린지(02 Millenium challenge)’. 그러나 전쟁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완벽한 ‘경우의 수 분석과 합리성 판단’은 그저 거추장스러운 절차에 불과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