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번역투 문장 고치기
- 최초 등록일
- 2007.01.11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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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색한 번역투 문장 고치기
『보트 위의 세 남자』(제롬 K. 제롬 지음, 김이선 옮김, 문예출판사)를 읽고
번역투 문장을 10 곳 찾아 왜 어색하다고 생각하는지 적고,
그 문장을 바른 표현으로 고치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6. 우리는 더 듣고 있지 않았다. 당장에 광주리와 가방 두 개와 무릎덮개와 코트와 작은 짐 꾸러미들을 챙겨 달려 나갔다. → 우리는 더 듣고 싶지 않아서 광주리와 가방 두 개와 무릎덮개와 코트와 작은 짐 꾸러미들을 서둘러 챙겨 가지고 나갔다.
※ 보통 2인칭이나 3인칭에서는 ‘너 내 말 안 듣고 있지?’처럼 ‘듣고 있지 않다’라는 말을 쓰지만 보통 1인칭이나 ‘우리’라는 주어가 나올 때 ‘듣고 있지 않다’라는 말은 잘 쓰지 않고 ‘듣고 싶지 않다’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7. 강물을 먹어보려는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 강물을 먹어보려고 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 ‘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는 `try+-ing`을 직역한 것으로 어색하다.
8. 물론 입구는 말뚝과 사슬들이 둘러싸고 있고, 감히 이곳에서 노를 젓는 사람은 온갖 고문과 투옥과 죽음을 각오해야 할 거라고 위협하는 공고판이 가득하다. → 입구는 말뚝과 사슬들이 둘러싸여 있었고, 이곳에서 노를 젓는 사람은 고문과 투옥과 죽음을 각오해야 할 거라고 위협하는 팻말이 가득했다.
※ 사물이 둘러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둘러싸여 있다고 하는 표현이 맞다. 또한 영어 문장에 나온 모든 부사를 다 옮겨 적으려고 하니 어색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불필요한 부사는 다 지워버렸다. 그리고 ‘공고판’ 보다는 ‘팻말’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므로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단어를 바꿔 적었다.
9. 감자 껍질 긁어내는 일만큼 사람 꼴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은 겪어본 적이 없다. → 감자 껍질을 긁어내는 일은 사람 꼴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다.
※ 영어의 관용구를 그대로 적으니 어색한 번역 문장이 되었다.
10. 이것은 단순하면서도 쉬운 계산법이어서 최근에는 낚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는 말이 있다. → 이 계산법은 단순하면서도 쉬워서 최근에 낚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 영어의 ‘It’을 그대로 번역하는 것보다 그 대상을 밝혀주는 것이 더 간결해 보인다. 그리고 ‘사용된다는 말이 있다’도 ‘There is’로 시작하는 문장을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번역체의 문장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보트 위의 세 남자』, 제롬 K. 제롬 지음, 김이선 옮김, 문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