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칠의 역사앞에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1.11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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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학자 김성칠의 <역사 앞에서>를 읽고 작성한 독서감상문입니다.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와 독서감상문 과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역사를 전공한 저자는 이데올로기보다 민족이 우선이었던 사람이었다(=화자는 민족주의자). 남한과 북한의 전쟁이 결국 당시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임을 직시하면서 이데올로기의 망령에 놀아나는 민족의 비극에 대해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그는 전쟁이 일어난 3일 후 서울에 입성한 인민군을 보고 다음과 같이 적었다.
“어제 본 국군과 이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 다르다면 그들의 복장이 약간 이색질 뿐, 왜 그 하나만이 우리 편이고 그 하나는 적으로 돌려야 한다는 말이냐…… 서로 얼싸안고 형이야 아우야 해야 할 처지에 있는 그들이 오늘날 누굴 위하여 무엇 때문에 싸우고 있는 것이냐. 나는 길바닥에 털퍽 주저앉아서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나는 울래야 울 수 없는 인민공화국 백성이 되어 있는 게 아니냐.” 50. 6. 28.
“함께 대피한 사람들 중엔 인민군들도 있고 여자 군인도 있다. 말로만 듣던 여자 군인을 처음으로 가까이서 보았다. 여기서 본 인민군들도 모두 행동거지가 단아하고 정중하여, 이즈음 늘 갖는 느낌이지만 인민군은 질이 좋고 훈련이 잘 되어 있다. 맨 처음에 학교에서 받은 인민군에 대한 불쾌한 인상은 갈수록 씻겨진다.” 50. 07. 25.
“인민공화국에 있어서의 끊임없는 남침의 기획과 선전은 이미 천하가 다 아는 뚜렷한 사실이고, 또 이미 실천을 통하여 분명히 되고 말았으니 더 말할 필요조차 없으려니와, 대한민국의 요로에 있는 분들이 항상 북벌을 주장하고, 또 더러는 우리의 손목을 붙들고 말리는 사람만 없다면, 우리는 1주일 안으로 평양을 석권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되풀이하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50. 09. 01.
참고 자료
<역사 앞에서>, 김성칠, 창작과비평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