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에서 나타나는 갈등형태
- 최초 등록일
- 2008.11.06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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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갈등은 심리학 용어로 인간의 정신생활을 혼란하게 하고 내적조화를 파괴한다. 갈등 상태는 두개 이상의 상반되는 경향이 거의 동시에 존재하여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을 못하는 것을 말한다. 즉 갈등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대립과 그것으로 인한 망설임이 있어야 한다.
갈등의 종류를 크게 나눠 보면 내적갈등, 외적갈등과 내외적갈등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눈다. 갈등의 발생 요인은 대체로 ‘상황’에서 발생한다. 그것이 내적인 것이든 아니면 외적인 것이든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갈등의 개념은 문학을 구성하는 중심 요소로 쓰이는 이유는 갈등을 통해 우리는 인물의 성격, 세계관 그리고 가치관의 진실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갈등 가운데서 존재가 여실히 드러남으로써 비로소 자신과 현실을 인정하게 되고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속에서 인물은 변화하고 성장한다. 비록 결말이 비극적이더라도 우리는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따라서 문학에서 갈등이란 중요한 요소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목차
1. 갈등의 개념
- 사전적 의미
- 문학적 의미
2. 동승에서 나타나는 갈등 (원문 인용)
- 도념의 갈등
- 주지의 갈등
- 미망인의 갈등
본문내용
동승의 첫 장면의 전문으로 보면 도념이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제시된다. 막연히 어머니를 기다리는 도념에게 초부는 매년 도념의 키보다 높은 위치를 나무에 표시하여 놓고, 그은 금만큼 키가 자랄 때 쯤 봄보리 벨 때면 어머니가 꼭 데리러 오실거라고 그를 달랜다. 우선 전문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초부의 행위에 대한 반응에서 짐작할 수 있는 도념의 순진무구한 성격이다. 도념은 매년 초부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속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키를 재어 보며 어머니를 기다린다. 따라서 이런 도념의 순진한 성격이 갈등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 가는가가 본고에서 가장 주목하는 점 중의 하나가 된다.
그렇다면 작품에서 도념에게 갈등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가? 첫째는 바로 도념은 성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뚜렷한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의지에 따르는 것, 이는 바로 성인의 행위이며, 이러한 성인의 주체가 확보될 때 그 인물은 비로소 극적인 인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도념은 어머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그것은 곧 주지와의 큰 갈등을 빚게 된다.
둘째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가는 불확실한 엄마와의 만남과 미망인의 등장이다. 도념은 어머니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리움은 더욱 커지고 그것은 곧 어머니가 돌아오실 거라는 자신의 위로가 강한 믿음으로 변한다. 어머니를 향한 강한 믿음은 토끼의 살생이란 큰 죄를 범하게 된다. 어머니를 향한 그의 소극적였던 그리움이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 것에는 분명 자극매체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미망인의 등장이다.
참고 자료
네이버
동승
희곡원론 - 둥지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