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느낀점 및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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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시청한 후 느낀점 및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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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공각기동대는 단순히 우리에게 우울한 미래상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공각기동대는 여타의 SF만화와는 다르게 단순 미래상 제시가 아닌 철학적 물음이 있다는 것에 보통의 단순한 만화를 뛰어넘는 다는 찬사의 이유가 있었다.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애니매이션에 특별한 취미를 두고 있지 않는 나는 보통의 어른들이 그러하듯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렇기에 애니매이션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단지 화려한 그림이나 눈요기로 스토리를 이어가다가 나중엔 허무하게 결론을 던져주고야 마는 다른 여타의 만화와는 달리 공각기동대는 여러 가지 철학적 물음과 사유를 위한 화두를 던져주어 생각할 여지를 주었기 때문에 애니매이션이라는 오락적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까다롭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를 끌고나가는 것은 쿠사나기의 자기 존재에 대한 성찰적 질문이다. 만화의 주요 인물인 주인공인 쿠사나기가 계속 고민하는 것은 무엇이었는가? 바로 자신이란 존재의 근원적 흔들림에 대한 물음인 것이다.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나를 인간이라 말 할 수 있는가. 나를 나이게 하는 동시에 나를 제약하는 기억이란 것은 무엇인가. 한 사람을 규정하는 기억이라는 것에 사실성이 얼마나 담보되어 있는가. 하는 질문들이다. 이러한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인간들이 얉게 혹은 깊게 고민하고 고찰하는 주제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은 누구도 담보할 수 없다. 이렇게 답이 주어지지 않는 고뇌를 하는 주인공은 강의시간에 배웠던 데카르트의 명제를 떠올리게 했다.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철학사에 길이 남을 명제말이다. 뇌를 사이보그화 한 미래사회의 단면을 보여줌으로서 그 안에서 주인공이 자신을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뇌와 정체성의 위기를 맞아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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