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를 잘 쓰려면... [→교수의 관점에서 본 리포트 잘 쓰는 방법]
리포트를 평가하는 교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됩니다. 교수가 무엇을 기대하고 과제를 내줬는지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고 그에 합당한 리포트를 작성해서 제출합니다. 아주 간단한 사실이 지만 학생들 대부분 이 간단한 것을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제목
리포트의 제목은 교수가 정해주는 것과 작성자가 직접 정하는 것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가능한 한 글의 내용을 상세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교수가 리포트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제목이며 평가의 10% 이상을 좌우하는 것이 제목입니다. 좋은 제목은 결론을 함축하면서 구체적인 제목이며 나쁜 제목은 넓고 모호한 제목입니다. 아래 나쁜 제목 예에서처럼 광범위한 제목은 교수가 봤을 때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습니다. 좋은 제목 예처럼 가급적 무슨 내용인지 제목에서 밝혀야 합니다.
좋은 제목 예: 글로벌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모델정립과 과제
나쁜 제목 예: 전자상거래
② 목차
제목으로 무슨 내용에 관한 것인지 파악한 다음 목차로 글의 전개와 구성을 파악합니다. 교수들 중에는 본문은 보지 않고 목차만으로 평가하는 분도 있습니다. 목차만 봐도 글의 앞뒤 순서가 맞는지 필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차가 평가의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차는 자신의 사유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므로, 리포트를 타이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중간, 기말고사의 답안을 작성할 때도 위와 같이 목차를 미리 정리해 두고 그에 따라 하나씩 서술해 나간다면 보다 좋은 시험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③ 서론
서론은 간단한 몇 개의 문장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왜, 어떻게 하기 위한 글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서론이 전체 평가의 20% 정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서론은 소설처럼 장황하게 사실이나 상황을 늘어놓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전자상거래에 관한 리포트를 접해보면 첫머리가 이렇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론은 글 전체를 몇 개의 문장이나 문단으로 압축한 곳입니다.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말고 육하원칙에 따라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육하원칙 중에서도
왜(목적), 무엇(대상), 어떻게(방법) 세 개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④ 본론
본론은 전체 평가의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본론은 조사 내용의 기록 및 주장을 전개하는 곳입니다. 글의 내용이 논리적으로 잘 이어져야 하고 편집 방법도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글로 표현하느냐 그래프나 수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읽는 사람의 이해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수들은 글보다는 그림으로 내용을 더 빨리 이해합니다. 글은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림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수들은 숫자와 기호 등에 아주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긴말보다는 가능하면 수식, 그래프, 기호, 그림 등으로 도식화된 자료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식, 그래프, 기호 등은 글로 표현될 때보다 오해의 소지가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서작성기를 사용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수식과 그래프, 그림 등을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빨리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⑤ 결론
서론에서 제시한 대로 어떤 성과를 얻었나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반드시 서론과 일치되는 결론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결론 부분도 평가의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결론은 본론에 있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의미 있는 결과가 무엇인가를 밝혀야 합니다. 무엇에 관한 조사를 한다면 본론에 조사한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을 텐데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을 골라서 결론에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10개를 조사했다면 그 중 2~3개가 중요하거나 의미가 있다는 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본 글에서 하지 못한 부분, 즉, 미진한 부분을 밝혀야 합니다. 마치 모든 것을 다했다는 식으로 결론을 짓게 되면 곤란합니다. 어느 부분은 조사되었지만 어디는 어떤 이유로 조사가 되지 않았다든지 여러 가지 문제 중 해결하지 못한 것이 어느 것이라든지 명시해야 합니다.
⑥ 참고문헌
참고문헌이 없으면 전부 다 자기 생각을 썼다고 볼 수도 있는데 웬만해선 모든 내용을 다 작성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기가 작성하지 않고 가져온 글은 반드시 참고문헌을 달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을 기록하시는 형식은 간단합니다. 도서의 경우는 저자, 제목, 출판사, 출판연도, 해당 페이지를 쓰시면 되고 웹사이트의 경우는 저자, 제목, 사이트 URL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입니다.
-홍길동, 리포트 작성 및 평가에 대한 안내, 해피캠퍼스 출판사, 2002, pp. 12-30.
-Gildong Hong, Writing and Grading Guide of Report, Happy Campus Publish, 2002, pp. 12-30.
-gdhong, 리포트 작성 및 평가에 대한 안내, www.happycamp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