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결혼 후 내 이름이 사라진 엄마라는 위대한 존재에 대해서 재발견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실종된 엄마를 찾는 과정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들에게 너무나 당연했던 엄마의 존재를 재발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각 장에서 엄마, 남편, 큰딸 그리고 큰아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각자의 목소리를 통해 엄마와의 추억, 관계, 그리고 마음속 깊은 후회를 들려준다. 엄마는 가족들을 위해 평생 헌신했으나 가족들은 그녀가 실종된 이후에 그녀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비로소 깨닫게 된다. 각 장마다 엄마를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고, 엄마 본인이 가족을 바라보는 시점도 있다. 1장, 2장, 3장, 4장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엄마의 고독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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