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5월은 끝난 게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광주의 5월은 비극적 참사가 아니라 전 민족이 환희의 광장으로 나서는 출발점이며, 우리는 그 5월을 기념비나 신화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신화의 지평 위에 새로운 행동의 실천을 뿌리내려야 하며, 그런 뒤에야 죽은 이들의 피에 값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