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박지원, 허균, 정약용, 이덕무, 홍대용 등 당대 대표적 마이너들을 사로잡았던 광기와 열정을 탐색하며 그들의 내면을 펼쳐보인다. 18세기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마니아적 성향'은 시대적 추세였다. 이덕무는 책에 미쳤으며, 바다 생물에 미친 정약전은『현산어보』를 남겼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했던, 미치지 않고선 이룰 수 없었던 그들의 열정적 생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