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배워도 소용없다", "무엇을 배우든 인생은 어차피 변하지 않으며 사회는 바뀌지 않는다"는 니힐리즘, 나아가서는 "일편단심 공부에 매달리는 일은 바보 같은 짓", "배우는 것의 의미를 모르겠다", "나는 바보라서 배워도 모른다", "어떤 내용의 지식과 문화도 나와는 상관없다", "세상이야 어찌 되었든 내가 알 바 아니다"라는 식의 시니즘은 대체 왜 생겨나며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 속에 깊이 침투하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