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미술관에 가다』는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의 패션을 다루고 있는 미술관 속 그림들을 통하여 미술사와 복식사를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그림 속에는 정교하게 수를 놓은 뮬, 모피로 만든 케이프, 목걸이 대신 이용했던 벨벳 리본, 팜므 파탈을 위한 검정색과 붉은색의 매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화려한 모자 등 얼마든지 이 시대에도 변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