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어도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유령인 것이다. 이 책은 1900년대 초 소록도에서 행해진 폭력, 그들의 비참한 삶을 통해 우리의 치부를 보여주고,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진실과 아픔을 인정함으로써 진정한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장엄하고 날카롭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