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과 역사학에서 중요한 고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칼 폴라니의 저작 『거대한 전환』이 출간되었다. 1944년에 씌어진 이 책이 오늘날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지금까지 신자유주의 경제가 신봉해왔던 시장경제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인류사에 비추어 볼 때, 시장경제란 '전혀 도달할 수 없는 적나라한 유토피아'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