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민족과 순혈주의 이념에 치우진 학교교육과 매스미디어, 국가정책 등은 세계화라는 새로운 시대적 조류 속에서 우리의 문화적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이 책 『가장 검은 눈동자』에는 일 년 간의 질적 연구를 통해 밝혀지는 한국 다문화 아동 다섯 명의 삶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의 목소리는 배려와 관계라는 도덕적 가치를 다시금 사회적 논제로 부상시킨다. 이는 다문화 국가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이 한 번쯤은 귀기울여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