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나, 은행원, 바지 입은 여자 세 주인공의 인생유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민주투사가 감옥에서 요리책을 보고 주방장이 된다거나 안기부 직원이 청와대 사칭 사기꾼이 된 이야기, 술집 아가씨와 결혼해 여고 앞에서 분식집을 차리는 젊은 시인의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불행한 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