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학에서 보내온 평양 교수 김현식의 편지, 『나는 21세기 이념의 유목민』. 1992년 러시아사범대학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평양사범대학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남한으로 망명을 했다. 그는 1954년 평양사범대학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후 대학교수가 되어 38년간 재직하면서, 김일성의 가족의 가정교사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