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처럼 질긴 한의 씨줄과 설움의 날줄은 비극의 천으로 약국집 다섯 딸들을 옭아매는데….등장인물로 투영되는 나를 발견하고 김약국의 다섯 딸과 그의 아내 한실댁을 중심으로 통영지역의 삶이 그려지고 있다. 인물의 섬세한 묘사와 사실적 성격창조가 아름답다. 짙한 된장 국물같기도 하고 짜지만 감칠맛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