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겸손함 없이 이 질문에 대답하려 한다면, 우리는 힘겹게 바벨탑을 쌓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나 앤더슨은 원예 이야기를 통해서 겸손에 젖어들게 만든다. 그러나 “겸손해야 한다”라는 신앙의 의무를 하나 더 얹어 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겸손의 아름다움을 그려줌으로써 겸손에 다가서고 싶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