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군단이라고 하면 세계 정복을 노리는 사나운 괴물을 연상하게 된다. 확실히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군단에 소속된 개개인은 두려워서 도망치거나 울기도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런 평범한 인간이 한 시스템 속에 편입됨으로써 가공할 만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