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전형적인 후일담 소설로 빠질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김종광 작가는 ‘명랑소녀’ 양다인이라는 문제적 주인공을 통해 그 시대의 감수성과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그 시대를 다각적으로 성찰하는 새롭고도 매력적인 후일담을 들려준다. 또한 작가 특유의 능청과 넉살, 해학과 풍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