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독자들은 허위의 파도 속에서 표류하는 진실을 건져 올리는 고통스럽고도 아름다운 얼굴을 만날 것이다. 힘과 긴장의 분위기를 담고 무게있는 주제를 천착하는 진지함, 형식의 실험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듯한 그의 소설은 어둠을 혼돈의 상태로 두기보다 그 어둠을 밝히는 작업에서 무엇보다 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