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수기』는 농노해방이 왜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불가피한 것인지 역설하지도 않고, 농노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착취를 당하고 있는지 격렬하게 고발하지도 않는다. 농노제도를 대놓고 비난하지도 않으며 농노들의 분노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서정적인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