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는 그 물음에 대한 저자의 치열한 고민의 결과다. 저자는 동서분당 사태 이후 잇달아 벌어지는 사건들과 인물들의 움직임이 만든 당쟁의 사실을 엄밀하고도 깨알같이 적시해간다. 그 결과 ‘스스로 확신한 도덕적 정당성’이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하고 분열을 정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