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후 김달진 문학상과 대구 문학상을 수상한 송재학의 시집. 시인의 시는 특정한 의미를 드러내기 전에 먼저 들끓는 이미지의 덩어리로 존재한다. 젊은 영혼이 짊어졌던 절망과 자의식, 같은 세대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파란만장한 가족사, 파행의 역사가 만들어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