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돈키호테와도 같은 황제가 펼쳐 나가는 일화들을 다소는 과장적으로 그려 나감으로써 황제에 대한 연민 어린 실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황제를 단순히 『정감록』의 미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시대착오적인 편집병자로만 볼 수는 없다. 이 작품에 대하여 평론가 김현이 “이문열의 무의식에서 일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