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권에서는 옛 성에서 펼쳐지는 18세기의 사랑과 20세기의 결투를 그린 쿤데라의 소설 『느림』을 소개한다. 밀란쿠와 아내 베라는 호텔이 된 파리의 옛 성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고 훌륭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베라는 잠이 들고, 밀란쿠는 창가에 서서 200여 년 전의 관능적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