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의 소설『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주인공 아쉔바흐는 그저 타치오를 바라다보며, 타치오가 베네치아를 떠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며, 폴란드인 부모가 그를 데리고 가버린다면 아쉔바흐는 죽을 것 같은 지경에 이르게 된다. 눈빛의 교환으로 제한된, 완전히 플라톤적인 사랑의 마법은 그의 영혼을...